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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에 서울] 별 볼 일 있는 서울,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슈퍼문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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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6 조회 1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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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인 '슈퍼문'을 볼 수 있는 날이라고 해서 화제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다고 하니,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보았다. 마침 노원구 동일로에 자리한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서울시민천문대에선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심 속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서울시민천문대를 찾았다. ©강사랑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의 규모로 중계근린공원 인근(동일로205길13)에 자리하고 있다. 2009년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로 출발하여 2017년 리모델링을 거친 뒤 천문·우주 분야로 특화해 새롭게 출발한 곳이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의 5, 6층은 서울시민천문대로서 낮에는 태양 관측 행사를, 밤에는 별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별 관측 행사를 진행하여 이목을 끌고 있다.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하고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4층 천체투영실에 도착했다.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실)에서는 직경 9m의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강사랑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이라 불리는 천체투영실은 천장에 설치된 직경 9m의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천체의 과거·현재·미래의 운행을 영상화하여 보여준다. 야간 관측 행사가 진행되기 전, 천체투영실에서 오늘의 밤하늘 설명과 천문 영상 시청 및 퀴즈가 진행되었다. 당일 현장에는 천체투영실의 모든 좌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경 9m의 반구형 스크린에 펼쳐진 우주의 놀라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강사랑

 

별자리 안내 프로그램을 활용한 별자리 시뮬레이션도 진행된다. ©강사랑

불이 꺼지자 반구형 스크린에 광대한 우주가 나타났다. 지구를 비롯한 8가지 행성이 있는 우리 태양계와 우리 은하, 안드로메다 은하, 블랙홀 등 우주의 신비가 눈앞에 가득 펼쳐졌다. 실감 나는 영상과 압도적인 스케일 덕분에 마치 우주 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자아냈다.


영상 시청 후에는 별자리 안내 프로그램을 활용한 별자리 시뮬레이션이 이어졌다. 현재 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움직임을 관람하며 북두칠성, 오리온자리, 전갈자리 등 다양한 별자리 해설을 듣는 시간이었다. 특히 여름철 별자리와 은하수를 찾을 때 기준이 되는 견우성과 직녀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하며 참여자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해설에 따르면, 견우성과 직녀성은 태양 황도상(黃道上)의 운행 때문에 봄엔 동쪽 하늘에, 가을엔 서쪽 하늘에 보이고, 겨울에는 태양과 함께 낮에 떠 있다. 두 별은 칠월 칠석 때면 하늘의 천장 부근에서 보이게 되어 두 별이 마치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우주에 대한 기본 지식을 겨루는 재미있는 퀴즈도 진행되었다. ©강사랑

 

별자리 시뮬레이션 이후에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퀴즈가 진행되어 이목을 끌었다. 천문우주에 대한 기본 지식을 겨루는 시간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한 세 명의 관람객에게 누리호 만들기 키트가 선물로 주어졌다.

 

밤하늘 별을 관측하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을 경청했다. ©강사랑

 

이후 관람객들은 5층, 6층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은 최대한 어둡게 조성되어 도심 속에서도 밤하늘의 별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참여자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여름철 대삼각형으로 알려진 백조자리의 데네브와 베가, 알타이르를 눈으로 보고, 서쪽 하늘에 떠오른 반달과 그 옆에 자리한 안타레스 별도 확인했다.

 

먼저 육안으로 여름철 밤하늘의 별들을 확인해 보았다. ©강사랑

 

각종 망원경을 통해 별들을 더욱 실감 나게 살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보조관측실에는 굴절망원경 2대, 반사망원경 1대, 반사굴절망원경 1대, 대구쌍안경 2대가 설치되어 있다. 자유롭게 망원경 관측이 이루어지는 동안 이곳저곳에서 크고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망원경을 통해서 바라본 아크투루스와 북극성, 카시오페이아 자리에 있는 부엉이 성단, 토성 등은 신비롭고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특히 토성의 고리를 렌즈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는데, 사진이나 영상 매체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각종 망원경을 통해서 별을 바라보며 낭만을 만끽하는 참여자들 ©강사랑

 

쌍안경으로 바라본 달의 아름다운 모습 ©강사랑

 

참여자들은 5층에서 별을 관측한 후 6층 주관측실로 이동하여 600㎜ 반사망원경으로 달을 정밀하게 관측했다. 달 표면의 울퉁불퉁한 분화구를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눈에 담으니 몸도 마음도 새롭게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의 야간 관측 행사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나 할까?


대부분의 천문 시설이 인적이 드문 산 속이나 지방에 있어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도심에 천문대가 있으니 시민들이 쉽게 별을 관측하고 우주에 대해 더 많은 흥미를 갖게 될 수 있으리란 생각도 들었다.

 

주관측실의 600㎜ 반사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할 수 있다. ©강사랑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며 몸과 마음을 새롭게 충전해 보는 시간이었다. ©강사랑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서울시민천문대의 야간 관측 행사는 월마다 진행되며, 신청일과 관측일이 누리집 공지사항란에 고지된다. 총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행사이며, 기상 악화 시에는 대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 비용은 성인 2,000원, 6세 이상 1,000원이다.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여 좀 더 전문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야간 관측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되니 기억해 두었다가 누리집을 통해 미리 신청하면 좋다.

빅히스토리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강사랑

 

한편 노원천문우주관은 최근 3층 빅히스토리관을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콘텐츠와 최신 체험형 설비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스토리관은 마치 영화에서 보던 우주선 내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우주사, 지구사, 생명사, 인류사로 전시와 체험 공간이 나뉘어 있다. 빅히스토리관에서는 책에서만 보던 중력 렌즈를 실제로 보거나 입자가속기로 기본 입자를 발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운석에 자석을 붙였다 떼어보면서 운석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거나 지구 역사의 연대별 화석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고, 일부 화석은 직접 만지면 관찰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2층에는 스페이스 홀(시청각실) 교육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초등생을 대상으로 생명, 우주, 물질과 관련한 실험을 해보는 6개월 과정의 ‘과학탐구교실’과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깊이 있는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스페이스 홀 ©강사랑

 

서울의 밤은 때론 낮보다 아름답다.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서울시민천문대에서 별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내손안에 서울 시민기자 강사랑  별 볼 일 있는 서울,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슈퍼문 만나요~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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