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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노원구 칼세이건과 함께떠나는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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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5-17 조회 3,3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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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13강 완강한 중평초 장진우 가족

중계동 시민천문대 초창기멤버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칼 세이건‘코스모스’

지난 1월 5일부터 노원구는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서울시민천문대 주관으로‘천문학 박사와 함께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천문특강’을 진행했다.

연세대 이명현 박사의 해설과 함께 13부작의 1980년 오리지널판‘COSMOS-A persal vayage’을 함께 시청하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 학생과 전공자 청년, 교양으로 듣는 주부까지 매회 100여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린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4월 19일 마지막 강의에서는 그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은 우수 수강생 18명에게 사이언스북스의 최신판 ‘코스모스’를 선물했다.

72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대표로 선물 받은 이는 중평초등학교 4학년 장진우군이다. 엄마와 아빠, 누나도 함께 개근상을 받았다.

장래희망이 로봇과학자라는 장진우군은 “코스모스는 꽃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빠가 알려주셨어요. 태양계에서 제일 큰 목성이 기체로 이뤄졌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4대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도 관심이 많아졌어요.”하고 소감을 말했다.

6학년인 누나 인서를 비롯해 온 가족은 2009년 3월 개관 노원영어과학센터가 건립되던 때부터 줄곧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창기멤버이다.

아빠 장희필씨는 “인문적, 철학적 사고와 함께 과학적, 공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천문학은 시공간적인 사고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학문이다. 동네 가까운 곳에 시민천문대가 생겨서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서울에서 천문대 많지 않은데 그런 기회가 생긴 것이 기뻤다. 또 센터의 직원들도 친절하게 맞아주고, 알려주니 6~7년을 계속 다녔다.”고 말했다. 아빠가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학교 때 친구의 집 옥상에서 본 망원경이 자극이 됐다. 학창시절에는 사는 것 자체가 힘들어 전산을 전공했지만 중계동에 시민천문대가 생기면서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6학년의 ‘지구와 달’단원은 장인서양이 제일 잘 아는 학생이다. “여기서 여러 가지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천체가 가장 쉬웠어요. 근데 여기서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면 잘 모른대요. 그래도 내가 아는 것을 잘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영어와 교육학을 전공한 엄마도 매월 마지막 토요일 밤에 열리는‘천문이야기 강의’에 식구들이 빠지지 않도록 준비한다.“같은 목성을 관측하더라도 할 때마다 다르고, 선생님들의 강의 스타일, 관점도 달라 같은 강의는 없다. 초창기에는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용자도 늘었고, 예약제가 되어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노원영어과학센터 시민천문대에는 주관측실의 600mm 리치크레티앙 망원경을 비롯해 천체관측용 쌍안경, 150mm 굴정망원경, 반사 망원경, 반사굴절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주간 태양관축과 주말 야간 별관측을 하고 있다. 플라네타리움 별자리 돔 투영실에서는 주말에 별 자리이야기와 영상 상영이 이뤄지고 있다. 밤하늘별을 바라보며 영원에 가까운 곳에 있는 존재를 생각하는‘근원’하나를 가슴에 품을 수 있다.

“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록한 업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 칼 세이건 ‘코스모스’에서-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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