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노원구, 11월 1일까지 '빛 공해로 사라지는 모두의 별빛' 전시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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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1-16 조회 1,0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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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서울 노원구는 중계근린공원에서 '빛 공해로 사라지는 모두의 별빛'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빛 공해는 인공조명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생태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밤낮없이 하늘을 밝히는 빛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이로 인해 사라지는 별빛과 광공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전구 발명 이후 밤의 어둠을 극복한 도시의 야경은 문명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고, 조명으로 이뤄진 야경 그 자체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야간 조명의 이면에 인간의 신체와 생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과 역기능이 서서히 드러나며 뒤늦게나마 공해의 한 종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광공해"라고 전시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1일까지 중계근린공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8월 열린 '빛 공해 없는 천체사진' 공모전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시민들이 중계근린공원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는 광공해 없는 지역의 밤하늘 사진과 광공해 사례 소개 패널을 함께 전시해 자연스러운 학습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전시회를 겸한 2차 본선에서 관람객 투표(작품별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순위를 가려 부상을 지급한다.
전시회 기간 구는 관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빛 공해 사례를 함께 공모한다. 오는 11월 1일까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원본 사진을 첨부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작품은 향후 빛 환경 조성 자료로 활용된다. 시상식은 1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나라의 광공해 지수는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도시의 야경에 가려 잊고 지낸 별빛이라는 자연의 야경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트로신문 김현정 기자 hjk1@metroseoul.co.kr